중국이 16일부터 남중국해의 분쟁수역에 대한 어로금지 조치를 취함에 따라 이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어족자원 보호를 이유로 난샤(南沙.스프래틀리)군도와 시샤(西沙.파라셀) 군도 주변 수역에 대한 어로금지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주변 국가들과의 갈등이 우려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중국 최대 규모(4천500t급)의 어업단속선인 위정(漁政) 311호를 남중국해에 파견해 불법 어로행위에 대한 단속에 나섰으나, 베트남 등 주변국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난샤군도 북쪽의 북위 12도 지점부터 중국 남부 해안에 이르는 바다를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8월 1일까지 10주간 어로행위를 금지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중국측이 지정한 어로금지 수역은 난샤군도 북쪽은 물론 시샤군도 주변 해역도 포함된다.
이 같은 중국측의 어로금지 조치에 대해 베트남 정부는 스트래틀리 군도 및 파라셀 군도에 대한 주권,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 및 대륙붕에 대한 관할권을 명백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항의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섬과 미야코 군도 사이의 해협,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바시해협, 난샤군도 주변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등 남중국해에 대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
중 어로금지 조치로 남중국해 '긴장고조'
中 16일부터 10주간 어로금지..베트남 등 주변국 반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