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방선거 최대변수 '북풍'-'노풍' 태풍될까

천안함 결과 20일께 발표..'노무현 1주기' 23일

6.2 지방선거가 16일로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풍(北風)'과 '노풍(盧風)'이 선거 판도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북풍은 오는 20일께로 예상되는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파장을, 노풍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5.23)를 즈음한 친노 돌풍 가능성을 각각 의미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의 대거 출마로 전 정권과 현 정권의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이념상 정 반대에 있는 두 사안이 '바람'을 탈 경우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천안함 침몰사건은 여당에, 노 전 대통령 1주기는 야당에 각각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정부가 '북한이 천안함 침몰에 깊숙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심증을 굳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구체적 물증을 통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신(新)안보정국이 조성되면서 보수표가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방선거 국면에서 터진 천안함 사건은 일정 부분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 논란, 정권 중간심판론 등 여권에 닥친 여러 악재를 덮는 '방어막' 역할을 해 왔다는 게 중평이다. 

반면 노 전 대통령 1주기는 친노 진영과 진보의 결집을 초래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던 친노.진보 진영이 노 전 대통령 1주기를 계기로 하나로 뭉쳐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룬 것이나 한명숙(서울시장).유시민(경기지사).송영길(인천시장) 후보가 노풍 확산을 위한 공조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북풍과 노풍 모두 이분법적으로 유.불리를 따질 수 없다는 지적도 엄존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내에서 두 사안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것도 이런 이유에다. 

여야 관계없이 '호재'를 인위적으로 활용하려는 쪽이 여론의 호된 역풍을 맞지 않겠느냐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결국 여론의 흐름이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현재로선 유.불리를 단언하기 힘들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쪽이 불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고, 민주당 관계자는 "여론이 어떻게 조성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