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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공동대응해야"…중, "객관적 조사 먼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오늘 오후, 경북 경주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다음 주로 예정된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오늘(15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한-·중 간에 온도차가 여전합니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재개보다 세나라의 공동대응이 먼저라고 강조했지만, 중국은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는 신중한 태도 였습니다.

첫 소식,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오카다 일본 외상이 오늘 오후 경주에 모였습니다.

유 장관은 다음주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중국과 일본측에 설명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천안함의 침몰 사건으로 다수의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동 사건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유 장관은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건 분명하며 북한 소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북핵 6자회담 재개보다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세 나라의 공동대응이 먼저라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습니다.

북한 연루 사실이 밝혀질 경우 유엔 안보리 회부 등 강력 대응에 대한 공조 방안도 거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오히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고 말해 조사 결과 발표 전에는 남북 모두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발표 전에 최종 조사결과를 중국정부에 사전 설명하고 협조를 거듭 당부할 계획입니다.

'선 천안함, 후 6자회담' 재개라는 한·미·일 세 나라의 공통된 입장에 대해 중국이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중국을 둘러싼 외교전은 이달말 한·중·일 정상회담까지 숨가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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