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터뷰] 해외원정만 40번…끝없는 '축구 사랑'

'아리랑 응원단' 회장 권태균

<8뉴스>

<앵커>

월드컵 축제를 앞두고, 축구 대표 선수들 만큼이나 설레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해외원정만 40번을 다닌 권태균 씨인데요.

그의 열정을 한승구 기자가 주말인터뷰에서 담았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아랍에미리트 전.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응원단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홈팀을 압도한 대한민국 응원단 속에 권태균씨가 있었습니다.

권 씨가 운영하는 식당.

계산대에는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가, 벽에는 온통 응원 사진과 붉은 셔츠가 가득합니다.

집무실은 아예 축구 기념품과 응원도구로 가득 찼습니다.

[권태균/아리랑 응원단 회장 : 이운재, 이영표 뭐 다 선수들이 같이 기내에 타고 왔으니까. 그래가지고 아주 기쁜 마음으로 이렇게 다 싸인 해줬었던거죠.]

부상으로 축구선수의 꿈을 포기했던 권 씨는 대신 응원에 온 열정을 쏟았습니다.

붉은 악마가 태동하기 전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한 아리랑 응원단에 들어가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전세계를 누볐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토고 전 직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독일 병원에서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권태균/아리랑 응원단 회장 : '궁금하다.' 이러고 있었는데 토고 원, 코리아 투라고 딱 해주는거예요. 의사가. 그러면서 아 그래서 내가 그자리에서 원더풀 너무 감사하다고.]

권 씨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자비로 원정 응원단까지 꾸렸습니다.

[권태균/아리랑 응원단 회장 : 문화 사절이죠. 사물놀이와 함께 태극기를 나누어주면서 경기 끝나고 난 뒤에는 같이 덩실덩실 그 상대 팀들도 서포터즈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팀들도 다 같이 응원을 해주고.]

축구 응원을 통해 얻은 에너지로 사업까지 성공하게 됐다는 권 씨의 열정은 식을 줄 모릅니다.

[권태균/아리랑 응원단 회장 : 월드컵 5회는 더 가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그러면 나이가 80 되겠죠. 하여튼 체력과 정신 체력. 아마 월드컵을 통해서 더 건강을 얻어질거라고 생각을 하고.]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 속에 권 씨의 축구 사랑도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VJ : 김준호, 조귀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