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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위치 파악…사생활 침해 논란

<8뉴스>

<앵커>

스마트폰이 다른 폰과 구별되는 강점 가운데 하나는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죠. 이를 토대로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곤 있지만 사생활 침해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밥 짓기는 귀찮고, 어디 시켜먹을 곳이 없을까….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내가 있는 곳으로 배달 올 수 있는 음식점이 종류별로 나옵니다.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김상훈/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대표 : 주변의 모든 정보들을 서비스만 된다면 모든 정보를 검색 할 수 있으니까 진짜 아이디어만 있다면 만들어 낼 수 있는 건 한도끝도 없다고 보죠.]

이용자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의 위치기반 서비스는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도 과도하게 노출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위터 서비스입니다.

제가 위치한 서울 강남역에서 트위터 사용자들을 검색한 결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진은 물론 현재 위치한 곳까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애플리케이션으로 들어가면 주변의 이성을 찾아 채팅도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은 물론 자신과 떨어진 거리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메이린/서울 역삼동 : 조금 전에 저랑 채팅을 했던 사람이 저를 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해요. 그런면에서 생각할 때는 그 프로그램을 쓰면서 제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좀 소름끼칠 때도 있죠.]

외국에서는 이런 위치 서비스를 이용해 빈집을 알려주는 인터넷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장덕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기업이 개인 사용자들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기 때문에 이것이 허용된 한계를 넘어서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당연히 제기되구요.]

자신의 위치 정보가 엉뚱하게 쓰일 수도 있는 만큼, 사용자 자신도 적절한 수준에서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김성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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