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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1번' 뽑아라!"…교육감 선거는 '로또'?

<8뉴스>

<앵커>

오는 6.2 지방선거에서는 시·도 교육감 선거도 함께 치러집니다. 교육감 후보들은 특정 정당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지 기표 순위를 추첨으로 뽑았는데요.

로또 추첨을 방불케하는 현장을 김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8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교육감 후보자는 특정 정당에 소속되지 않기 때문에 투표지에 표기될 순서를 추첨해야 합니다.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앞 번호일 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후보들의 얼굴은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곽노현/서울교육감 후보 : 번호 뽑기가 중요하다면 선거가 아니라 로또죠. 대단히 잘못된 거죠.]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에 매달리기도 합니다. 

번호를 뽑은 뒤엔 후보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립니다.

1번을 뽑은 후보는 마치 선거에 승리한 듯 환호합니다. 

[이원희/서울교육감 후보 : 한판승입니다.]

[이상진/서울교육감 후보 : 서운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이라고 봐야 되겠죠, 아무래도.]

교육 대통령이라는 중책의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투표용지 기표 순서 추첨에 목을 매는 웃지 못 할 현장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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