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계살림에도 '봄바람'…경기회복에 지갑 '활짝'

<8뉴스>

<앵커>

고용사정이 좋아지고 소득이 늘면서 우리 가정 살림에도 봄바람이 불어 오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가계지출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보도에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가전제품 전문매장.

TV 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값비싼 가전제품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김혜원/서울 녹번동 : TV 가격이 100만 원이 넘긴 하지만 괜찮은 게 있으면 사려고 왔어요.]

개별 소비세가 부과되는 4월 전에 미리 가전제품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 매장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에 비해 무려 20%나 늘었습니다.

이처럼 소비가 살아나면서 지난 1분기 전국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03만 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증가율로도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3년이후 최대치입니다.

특히, 여행비 지출이 79%나 늘었고 가정용품과 보모 비용 등 가사 서비스 지출도 18% 늘었습니다.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월 평균 266만 원을 더 쓰며 소비를 이끌었습니다.

[김신호/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상황이 좋아질 때 고소득층들이 먼저 시중에서 나오는 말로 '지갑을 연다'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분기 월평균 가계소득은 37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7.3%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경기와 고용회복이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가계소득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