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미국 워싱턴DC 지역에서 한의사 이정애 씨가 칼로 잔인하게 찔려 살해된 채 발견됐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대낮에 피해자의 손을 뒤로 묶은 채 살해한 잔인한 범행수법이 교민사회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도 큰 충격을 던졌다. 피해자가 혼자 있던 시간을 정확히 알고 범행을 저지른 점, 또 금고에 전혀 손을 대지 않은 점 등을 보아 현지 경찰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자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평소 지역사회에 많은 온정을 베풀어 원한을 살 만한 일이 없었기에 수사는 난항에 부딪힌다.
알고 보니 워싱턴DC 인근에서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한인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22건의 한인 살해사건 중 범인이 검거된 것은 9건이며 나머지 13건은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15일 오후 11시20분 '한인 살해범은 잡히지 않는다 - 워싱턴 DC 미제 살인사건 13'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워싱턴DC 현지에서 만난 한인 피살사건의 유가족과 전문가들은 현지 경찰의 무관심, 부족한 한인 경찰 인력 문제와 더불어 살인사건 수사과정에서 한인의 입장을 대변해줄 '목소리'의 부재를 절감했다고 입을 모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한인 피살사건이 해결되지 못한 채 미제사건으로 남은 이유를 파헤쳐 보고 우리의 대안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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