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전인 사진대전에서도 뒷 돈이 오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작품을 출품하지 않아도 돈만 내면 상을 줬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수상자 63살 진 모 씨는 결과가 발표되기 1달 전, 대회를 주최한 한국사진작가협회 사무처장 56살 김 모 씨에게 3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로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지난 2년 동안 이 대회에서 특선 이상의 상을 받은 작품의 작가는 모두 김 씨에게 돈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상은 3천만 원, 우수상은 1천 5백만 원 등 상별로 가격이 매겨져 있었습니다.
사무처장 김 씨는 기획과 심사위원 선정을 총괄하며 지난 2007년부터 2년 동안 42명으로부터 총 4억여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 씨는 심사위원들에게 출품작들의 샘플사진을 미리 보여준 뒤, 해당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출품작이 없어도 돈만 주면 남의 사진으로 상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상을 받으면 수상실적에 따라 초대작가 또는 추천작가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김 모 씨/가명,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 (돈을 내야 상을 타는 것은) 거의 다 알고 있어
요. 그렇지만 그것을 어떻게 고치지 못해요. 워낙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들이라…]
경찰은 돈 거래를 주도한 김 씨가 2007년 이전에도 수상작 선정 과정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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