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정서적 장애를 겪는 청소년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부모와 안정적인 관계를 갖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1학년생인 민주는 얼마 전 교실에서 갑자기 큰소리를 질러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자 민주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 모 씨/민주 어머니 : 유치원 때도 그런 얘기를 들었거든요. 유치원 교실이 사각으로 돼 있잖아요. 그럼 대각선으로 막 뛰어다닌데요. 혼자, 수업이 안 될 정도로…]
검사 결과 민주는 심각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즉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민주처럼 행동장애나 정서장애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최근 5년 사이 62%나 늘어났습니다.
ADHD가 55%로 가장 많았고, 주변 사람을 공격하거나 갑자기 우는 등의 행동·정서장애, 자신도 모르게 눈이나 어깨를 빠르게 움직이는 틱장애 순이었습니다.
최근 부모들이 맞벌이 등으로 생활에 쫓기면서 아이들과 안정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런 정서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흔히 주변으로부터 꾸중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자극이 아이들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김영기/일산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 : 선생님이나 어른들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게되고, 2차적으로 불안이라든지, 우울과 같은 정서 문제를 발생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서적 장애가 가출이나 자퇴, 따돌림 같은 큰 문제로 확대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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