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잘 팔릴만한 때가 되면 갑자기, 그것도 왕창 값을 올리는 나쁜 관행이 올해도 여지없이 나타났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온 주부 김세나 씨는 애들 성화에 아이스크림을 고르려다 가격이 크게 오른 걸 보고 놀랐습니다.
[김세나/주부 : 아이들이 좋아하는 거다 보니까 부모 입장에서는 가격이 오른다해도 사실 사주게 되거든요. 그런 걸 노리고 가격을 계속 올리는 게 아닌가 싶어서 기분은 좀 안좋아요.]
최근 한 달새 국내 4대 빙과업체 인기제품 8종의 가격이 무려 43%씩 올랐고, 떠먹는 아이스크림도 17~25%씩 오르는 등 13개 품목이 한꺼번에 인상됐습니다.
업체들은 앞서 지난해 4월과 11월에도 제품 가격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빙과업체가 1년에 3차례나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할 동안 우유나 설탕 등 원료의 가격은 대부분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청량 음료 업체도 가격 인상에 가세했습니다.
코카콜라가 27개 제품가격을 올렸고, 나머지 음료업체들도 인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제품이 고급화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제과업체 관계자 : 이번에 제품 용량도 늘리고 원유 같은 것도 고급화하면서 제품인상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전후해 제조업체는 제품 가격을 대폭 올리고 뒤이어 유통가에서는 선심 쓰듯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현정/주부 : 어느 게 정확한 가격인지, 제 값을 받는 건지, 저희들한테만 거짓말하는 것처럼 돼버린 것 같아요.]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빙과류와 청량음료의 가격인상은 더워지는 날씨 만큼이나 소비자들의 짜증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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