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른바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해 공직자 비리 수사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나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거나 때만 되면 나오는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이번에는 여권의 목소리여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검·경 개혁 촉구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검사 향응 수수 의혹에 대해 야당 측이 주장하는 특별검사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공직자 비리수사처 신설을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대표 : 공수처라고도 하고, 고비처라고도 하는데요. 고비처의 설립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한나라당은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도 고질적인 공무원 비리 근절 위해 별도의 사정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해 이른바 공수처 신설에 동조했습니다.
친이계인 정두언, 진수희 의원 등은 다음 주 '공수처 신설'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에 기소권을 부여해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를 깨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공수처 법안을 제출해놓은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여당 측의 진정성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앞으로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내는 개선안과 법안을 지켜보면서 이에대하여 입장을 추후에 발표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전전긍긍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든 개혁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검찰 기능과 중복되는 공수처 도입은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대통령의 검찰 개혁 강조가 공수처 신설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여권의 한 관계자는 "공수처 신설까지는 아니더라도 특검을 상설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법무부와 검찰에서도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상설 특별검사는 검찰 개혁차원에서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박영일,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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