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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꺼내기 어려웠나…"북·중 천안함 언급 없었다"

<8뉴스>

<앵커>

실제로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어제(7일) 한국 정부에 통보한 회담 결과에도 천안함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 중앙 TV가 오늘 북-중 정상회담 소식을 뒤늦게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의 보도와 마찬가지로 천안함 관련 내용은 일절 없고 온통 김정일 위원장의 경제시찰만 부각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오늘 오후 : 김정일동지께서는 회담에서 활력이 넘쳐 끈임없이 전진하고 있는 중국의 동북지방을 방문한데 대한 소감을 피력하시였습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들은 중국이 어제 우리측에 통보한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도 천안함 관련 내용은 없었다며,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이 실제로 천안함 사건을 거론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북한이 이미 천안함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먼저 말을 꺼내기도, 후 주석이 먼저 물어보기도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천안함이 부각될 경우 북중 우호관계와 경제협력 문제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감안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 정부가 지금은 중립적 태도를 보이지만, 명백한 증거가 제시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의 객관성과 과학성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지금까지 확보한 어뢰용 알루미늄 조각과 화약 성분을 분석, 종합해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오는 20일 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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