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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실탄 훔치고, 총기 만들고…"목숨 잃을수도"

<8뉴스>

<앵커>

사람이 맞으면 목숨을 잃을 만큼 위력적인 불법 사제총기를 만들어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더 기막힌 것은 실탄 수백발을 군부대에서 훔쳐냈다는 겁니다.

보도에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군부대에서 사용되는 것과 같은 종류의 이 총들은 모두 개인이 만든 불법 제품입니다.

실탄을 넣고 사용하면 실제로 사람을 숨지게 할 수 있습니다.

군 용품 수집이 취미인 30살 박 모 씨는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어 직접 사제총기를 제조했습니다.

박 씨는 또 50밀리리터 샘플 양주병에 화약을 넣은 뒤 전선을 연결해 8볼트의 전류가 흐르면 폭발하는 사제폭탄도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사제권총 등 군 용품 수백점을 만들었습니다.

[정용화/남대문경찰서 마약팀장 : 군 용물은 자기들이 습득한 것도 있고, 군 용물 전문 판매하는 고물상에서 구입했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박 씨는 또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 부대 사격장에 들어가 실탄과 공포탄 360여 발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사격장을 수십 차례 들락거렸지만 한 번도 들키지 않았습니다.

박 씨는 서바이벌게임 동호회에서 만난 26살 장 모 씨 등에게 부탁해 인터넷을 통해 이 총기를 판매하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 일당이 만든 사제총기가 실제로 거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박현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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