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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격장서 실탄 훔쳐 '사제총' 제작…시중 유통

<앵커>

불법 사제총기와 폭탄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만든 총은 실제로 맞을 경우 사람이 숨질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군 부대 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치고 사제 총기와 폭탄을 제작한 혐의 등으로 30살 박 모 씨를 구속하고 판매책 26살 장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연천의 한 사격장에 수십 차례 침입해 실탄 32발과 공포탄 328발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또 주변 고물상과 중간 판매상한테서 부품을 사들여 사제 총기와 폭탄을 제작해 장 씨 등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제 총기 등을 인터넷 등을 통해 국내에 유통시켰고, 일본 등 해외판매도 시도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군 용품 마니아인 박 씨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이용해 사제 총기와 폭탄을 자신의 집에서 직접 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집에서 실탄 75발과 연막수류탄 등 150여 점의 군용품과 사제권총과 폭탄 등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만든 총기에 실탄을 넣으면 살상용으로도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사람이 다친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부대가 집과 가까워 직접 들어가 실탄을 훔쳤다고 진술했지만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현장검증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박 씨에게 군 용품을 판매한 부대주변 판매상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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