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트윗(twit.트위 터에 남기는 짤막한 글)을 남겼습니다."
미국 CNN의 백악관 출입기자 에드 헨리는 지난 1일 저녁 백악관에서 기자단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방송 인 제이 레노, 가수 저스틴 비버, 배우 모건 프리먼 등이 동석했다.
만찬장으로 향하는 헨리의 머릿속에는 영부인 미셸 여사를 트위터에 입문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만찬장에서 그는 미셸 여사에게 자신의 아이폰으로 트윗을 남기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한 번도 트위터를 해 본 적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던 미셸 여사.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헨리의 제안을 수락하고, 남편 오바마 대통령까지 "별것 아니다"라며 거들자 미셸 여사가 마지못해 'OK'를 했다.
스마트폰을 거의 써 본 적이 없는 미셸 여사는 헨리에게 자신이 남길 트윗 내용을 불러줬다.
헨리는 그녀가 부르는 내용을 받아 약간의 수정을 거친 뒤 아이폰으로 즉석에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영부인입니다. 오늘 만찬에서 공식적으로 제 첫 트윗을 남겼어요. '포터스(potus, 미국 대통령의 줄임말)'와 제이(제이 레노)가 많이 웃을 것 같아요."
영부인의 트윗이 뜨자 헨리 기자의 팔로어들은 미셸 여사가 남편을 포터스라 부르는 게 재밌다며 앞다퉈 돌려보기(리트윗)을 했다.
헨리는 3일 CNN 인터넷판에서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영부인에게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라고 권해야겠다"면서 "미셸 여사도 내 트위터를 팔로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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