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딸 지숙이 어느날 불쑥 친정집에 찾아옵니다.
엄마는 딸을 보자마자 버선발로 달려나오는데요.
엄마에게 지숙은 매우 각별한 딸이죠.
가난한 환경 탓에 뒷바라지도 못해줬건만 혼자 힘으로 대학까지 나와 어엿하게 자라줬는데요.
오랜만에 엄마를 찾아온 지숙은 그동안 못다한 효도라도 할 모양인가 봅니다.
여기 또 다른 모녀가 있습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이자 싱글맘 고운!
그녀에겐 하나뿐인 딸 소라가 있죠.
엄마보다 게임기가 더 좋다는 무심한 딸이지만 딸에게 서운한 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고운은 일 때문에 소라와 보낼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설상가상 고운에게 예상치 못한 사형선고까지 떨어집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 것은 이들 모녀도 마찬가지입니다.
딸의 행동들이 영 낯설고 수상하기만 한 엄마.
결국 사위에게 전화를 걸어보는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는 결국 오열하고 맙니다.
소라도 뒤늦게 엄마가 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죠.
소라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엄마에게 멋진 딸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고운은 먼 훗날 소라의 결혼식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주는데요.
두 사람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까요?
영화 '친정엄마'의 결말입니다.
지나왔던 시간들이 이렇게 후회스럽기만 한 딸.
주고 또 주어도, 아쉽기만한 엄마.
두 사람도 이렇게 서로를 향한 마음만 확인한 채 작별을 하는데요.
이 세상의 모든 엄마와 딸의 이야기.
영화 '친정엄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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