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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김정일 방중…'천안함 논의' 촉각

<8뉴스>

<앵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의 협조를 기대하고 있는 우리 정부로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얘기들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북한의 천안함 연루설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또 남측일각의 이른바 천안함 보복 주장은 도발이며 실행에 옮겨진다면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측이 북한 관련설을 동원해 천안함 공격의 동기를 꾸미고 있지만 이는 평화협정을 제의한 북한 수뇌부의 의향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조선신보의 이런 입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천안함 관련 방중 메시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더 나아가 "김정일 위원장이 국면 전환을 위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당초 한미 두 나라는 6자회담을 가능한 빨리 재개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선 천안함, 후 6자회담 쪽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이를 당장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결과가 나와야 되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천안함 조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라고 평가한 만큼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설민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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