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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건너뛰고 바로 여름으로? 구미 31.5도 '후끈'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주만 해도 냉해를 걱정할 정도로 날씨가 쌀쌀했는데요. 이제는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남부지방 곳곳에는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갑작스런 더위가 닥쳤습니다.

TBC,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 오후 대구 신천 둔치.

따갑게 내리 쬐는 햇볕에 시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 나무 그늘 밑을 찾아듭니다.

[남달연/대구시 이천동 : 오늘 많이 덥네요. 집에 앉아 있으니까 아이도 답답해 하고 해서 둔치에 아이들이랑 바람이나 쐬러 나가자 하고 나왔어요.]

분수에서 내뿜는 시원한 물줄기도 한낮의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인 듯, 백로는 아예 물 한가운데서 움직일 줄 모릅니다. 

거리는 벌써 한여름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상저온현상으로 때 아닌 추위가 계속 됐지만 오늘은 대구 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으면서 전형적인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두꺼운 코트에 칭칭 감은 목도리 차림으로 가득했던 대구 동성로는 불과 5일만에 반팔에 짧은 반바지가 점령했습니다.

[김가림/대구시 범어동 : 지금 초여름 날씨인 것 같아요. 기분도 안 좋아지는 것 같고요. 날씨가 좀 왔다갔다 한다고 해야하나… 아침까지만 해도 굉장히 선선했었는데, 더워지고 있어요.]

전주의 오늘 낮 기온이 29.6도, 금산도 29.4도까지 오르는 등 충청 이남지방 대부분이 25도를 넘겼습니다.

또 구미 31.5도, 대구와 포항 30도 등으로 동해안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모레 저녁 서해안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목요일까지 이어지면서 기온이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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