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울어선 안 되는 강인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는 가족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다정하고 자상한 신사여야 할 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자랑 할 수 있을 만큼 사회적으로 승리한 남자여야 한다. 이 것이 오늘 날 현대 가족 구성원들이 바라는 아버지의 이중적인 자아상이다.
아버지의 역할 중 어느 것 하나라도 만족시키지 못 할 때, 아버지들은 가족이라는 굴레의 바깥세상으로 밀려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 편히 쉬어야 할 가정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마음의 집을 잃어버린 아버지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생활에 지친 영혼이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이다. 껍데기만 남은 아버지의 빈 집에는 불편한 육신만이 쉬었다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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