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3일)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고위급 인사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조금전 단둥에 예정에 없던 북한 여객열차가 도착했다고 하는데 아직 김정일 위원장이 탄 열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과할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단둥 역 부근엔 현재 1급 경비체제가 내려졌습니다.
단둥역 광장에는 어제 저녁부터 경찰 차량 5대와 경찰관 20여 명이 배치돼 차량 출입을 막는 등 경계가 대폭 강화됐습니다.
압록강 철교가 내려다보이는 단둥의 호텔들은 출입이 봉쇄돼 과거 김 위원장의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손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 호텔 관계자 : (언제쯤 예약이 가능합니까?) 통보를 기다려야합니다. (무슨 통보입니까?) 지금 현재 방이 없습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에 일시 귀국한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랴오닝성 지도부와 함께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어제 단둥에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징후들이 구체화되면서 정부 관계자들은 이르면 오늘 방중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위원장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방중 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 위원장은 짧으면 사흘, 길면 닷새 가량 베이징에 머물며 6자회담 복귀와 북핵문제, 천안함 사건에 대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후계자로 내정된 셋째아들 김정은이 이번 방중길에 동행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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