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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연구소 구제역 가축 매몰 완료…전북 초비상

<8뉴스>

<앵커>

내륙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구제역의 공포에, 남부지역의 축산 농가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충남 청양 축산기술연구소의 연구용 가축들은 모두 매몰됐지만, 가까운 전북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30일)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청양의 축산기술연구소는 오늘까지 씨소와 씨돼지 등 1천5백여 마리의 매몰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이 연구소에서 씨돼지를 분양받은 서산 돼지농장의 가축 3천 9백여 마리도 함께 살처분됐습니다.

축산연구소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에 대한 조사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축과 사료를 운반한 차량과 시설보수공사 종사자, 연구소 직원 등 4가지 경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충남의 축산연구소가 구제역에 초토화됨에 따라 나머지 8개 도가 운영하는 연구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자체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 청양과 불과 28km떨어진 전북은 초비상 상태입니다.

[유정만/익산시청 축산과 : 24시간 충남에서 넘어오는 차량들을 다 차단방역해서 익산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이 내륙 중심부로 확산되고 연구시설마저 뚫리자 정부는 5개 부처 합동으로 긴급 지원반을 구성해 현지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창범/농식품부 축산정책관 : 충남도가 가축 밀집 사육지역 입니다. 특히 홍성 지역 같은 경우는 돼지가 50만두 이상 사육이 되고 있는. 축산이 굉장히 중요한 밀집지역이 때문에.]

어제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연천과 충남 예산, 충북 단양의 축산농가는 정밀조사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TJB), 이동녕(JTV),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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