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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방중' 임박…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단둥 일대 1급 경비체제"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오늘(2일) 밤과 내일 사이에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지나는 접경지역 단둥에, 보안과 경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과할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역인 단둥 역 부근에 1급 경비체제가 내려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단둥 역을 밖에서 보지 못하도록 주위에 차단막까지 쳐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압록강 철교가 내려다보이는 단둥의 한 호텔의 경우, 과거 김 위원장의 방중 때와 마찬가지로 손님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둥 호텔 관계자 : (언제쯤 예약이 가능합니까?) 통보를 기다려야합니다. (무슨 통보입니까?) 지금 현재 방이 없습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 사용될 베이징의 조어대 역시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한 정황과 징후가 상당히 구체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이나 내일 중 중국방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는 김 위원장의 방중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방중 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에서 출발해 신의주와 단둥을 거쳐 베이징으로 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모두 4차례 중국을 방문했으며 지난달에도 방중설이 돌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중국방문을 통해 6자회담 복귀와 북핵문제는 물론,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도 중국지도부와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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