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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천안함 '침몰 순간' 담겼나…복원에 총력

<8뉴스>

<앵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함내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복원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건당시의 상황이 녹화돼 있을 가능성이 커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은 지난해 천안함 안팎에 CCTV를 여러대 설치했습니다.

각각의 CCTV 영상은 천안함 상황실로 전송돼 수시로 각 현장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함체에서 CCTV 영상이 저장된 서버를 떼어내 영상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CCTV가 함정 내외부에 여러대 설치돼 있고 자동녹화되기 때문에, 천안함의 전원이 끊길 때까지 촬영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닷물 속에 잠겨 있긴 했지만 방수장치가 돼 있어 영상 복원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침몰 전후 순간이 담긴 영상을 복원하면 침몰 원인 파악의 결정적 증거가 될수있습니다.

조사단은 미국의 전문기관에 영상복원을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 결정적 물증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한국정부가 정치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는 법원이 아니라 정치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밝혀줄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더라도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은 얼마든지 가능하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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