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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서 '초여름으로'…때 이른 물놀이 '시원'

<8뉴스>

<앵커>

언제 추웠냐는 듯 포근하다 못해 초여름 같은 날씨였습니다. 서울이 23도, 동해안 지역은 28도를 넘었습니다. 때 이른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휴일 표정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를 따라 진달래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이번주 갑작스런 추위에 잠시 움츠렀던 꽃망울이 활짝 터졌습니다.

진달래의 분홍빛 물결 속에 먹는 점심은 말그대로 꿀맛입니다.

어제(1일)에 이어 오늘도 낮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자, 때이른 물놀이에 나선 시민들도 있습니다.

녹음 가득한 산줄기 사이로 난 강을 따라 물살을 가르다 보면 올여름 무더위 걱정이 벌써 싹 달아납니다.

논에서는 어느덧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모를 다루는 농부의 손길은 언제나 정성 그 자체입니다.

색색의 꽃길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4월 들어 가장 추웠던 날씨에 며칠 전만 해도 겨울옷을 꺼냈던 시민들은 오늘은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가족, 친구들과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조선왕조의 역대 왕과 왕비에게 드리는 제사, 종묘대제가 재현된 서울 종묘.

어린이들에겐 엄숙하고도 경건한 의식 하나하나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박윤옥/서울 중계동 : 날씨도 좋고 그래서 가족들과 같이 나왔습니다. 보니까 굉장히 내용이 집에서 보는 것과 비교도 되고 재미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기온은 23.3도로 평년보다 3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또 강원도 동해가 28.6도, 전북 정읍이 28.2도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남부지방의 기온이 오늘보다 더 오르는 등 초여름 같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수요일부터 비가 내린 뒤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김강영, 영상취재 : 박현철·배문산·정성욱(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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