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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사상 첫 대통령 주재 '전군 지휘관회의' 소집

MB "군,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군 지휘관에게 각성과 안보대책 주문 예정

<8뉴스>

<앵커>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건군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모레(4일) 소집됐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 안보태세에 대한 고강도 대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모레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그리고 군단장 이상 지휘관 150여 명을 긴급 소집해 직접 회의를 주재합니다.

국방장관이 주재해온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것은 건군 62년 사상 처음입니다.

[박선규/청와대 대변인 :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이 우리 군과 국민에게 던져준 과제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군 통수권자로서의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이 대통령은 "군이 매너리즘에 빠져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군 최고 지휘관들의 각성과 고강도 안보대책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천안함 순국 장병 영결식을 계기로 추모와 위로의 단계를 넘어 국가안보 체계를 재정비하고 군과 국민들을 결속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군에 대한 문책인사가 아니라 안보체계를 재확립하고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른 과제인 침몰 원인 제공자에 대한 대응은 합동조사단의 원인 조사 이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의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내일부터 17일 동안 천안함 사건을 전후한 군의 대응 과정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직무감사를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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