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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0 ②권역별 판세-1

6.2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각 정당의 텃밭을 제외한 지역의 판세는 시계 제로다. 

특정 정당의 전반적 우위를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승패를 가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의 여야간 백중세는 이어지고 있고,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혼전양상은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은 영남권에서,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각각 상대 당의 표밭에 대한 구애를 이어갈 전망이어서 확고 한 '수성'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 = 최고 격전지답게 예선부터 아슬아슬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사실상 한명숙 전 총리를 후보로 낙점한 상태지만, 한나라당에서는 3일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가려진다. 

오세훈 시장과 한 전 총리의 맞대결 시 오 시장이 한걸음 앞선 형국이다.  조선일보가 지난달 24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8.5%의 오 시장이 36 .6%의 한 전 총리를 11.9%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당 자체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오 시장과 한 전 총리의 격차는 불과  6% 포인트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여당 후보 10%포인트  디스 카운트' 효과를 반영, '백중열세'로 분류하고 있다. 

관건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으며 '한명숙 바람'을 일으킨 한 전 총리가 상승세를 어느 정도 이어가고, 현역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오 시장이 자신의 지지율을 지켜내느냐에 달려 있다. 

오 시장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한나라당 우려는 결국 2위군을 형성한  나경원, 원희룡 의원의 단일화를 이끌어냈고, 당내 경선에서 오 시장과 단일 후보인 나 의원의 맞대결 구도가 그려졌다. 

나 의원이 '단일화 돌풍'을 일으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되면 사상 최초로 여성 대 여성 서울시장 후보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40대 젊은 여성 후보론을 내세울 나 의원은 '한명숙 바람'으로 국정경험을 두루 갖춘 한 전 총리에게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한 전 총리의 5∼8%포인트 안팎 우세가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여성인 데다, 서울의 '새 인물'로서 지지층 일부가 겹친다는 점에서 TV토론을 비롯한 선거전에서 누가 더 서울시정에 대한 내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승부는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기.인천 =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합의대로 단일화를 이룬다면 한나라당 소속의 김문수 지사와 야권 단일 후보의 양강 구도가 그려질 전망이다.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지든, 양자 대결이 이뤄지든 일단은 김 지사의 우세 속에서 선거전은 개막됐다. 

3자 대결 시 김 지사의 지지율은 40%를 웃도는 반면, 김진표, 유시민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15% 안팎이며, 양자 대결의 경우에도 그 격차가 좁혀지기는 하지만 10% 포인트 정도 김 지사가 앞서고 있는 것. 

하지만 "야권 후보가 단일화될 경우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판세 분석이다. 

김진표, 유시민 후보는 도민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50%씩 반영하는 큰 틀의 경선규칙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있지만, 세부 방식을 놓고 입장차가 여전해 단일화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만약 극적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그 파급력은  전국적 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 

이르면 금주중 공식 출마선언을 할 김 지사는 '서민 속으로' 파고드는 선거운동을 통해 부동층을 최대한 흡수, 야권 연대를 차단할 방침이다. 

인천시장 선거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과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대결로 압축됐다. 

경인일보와 OBS, 경기방송이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안상수 36.9%, 송영길 31.0%로, 안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5.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여론조사에서 2.6%로 조사된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와 송 의원 등 의 야권 단일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 시장과 송 의원의 격차는 갈수록 좁혀질 것 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나라당도 수도권 3곳 중 가장 불리한 지역으로 인천을 꼽는다. 

안 시장측은 2014년 아시안게임 등의 성공을 위한 안정적 시정에 대한 욕구가  상승, 민주당의 거센 추격을 따돌릴 것을 자신하고 있으며, 송 의원측은 인천시  재정문제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386바람'을 일으켜 수도권 승리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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