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강원도내 자치단체장 후보 공천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던 일부 지역에서 라이벌 간 재대결이 예상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현 군수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황종국 후보와 한나라당 윤승근 후보 간 맞대결이 예상되는 고성군.
지난 2008년 당시 군수가 뇌물수수사건으로 군수직을 상실하자 치러진 6.4 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은 불과 1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당시 1차 개표 결과 4천597표로 동수가 나와 재검표까지 했지만 윤 후보의 경우 유효표 가운데 1표가 무효로 처리돼 분루를 삼켰었다.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 신준수 후보도 뛰어들면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횡성군수 선거에서도 현 군수인 한나라당 한규호 후보와 민주당 고석용 후보가 다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 후보와 고 후보는 지난 지선 때 1천315표 차이로 당락이 갈릴 만큼 접전을 벌였으며 이번에는 국민참여당 정연학 후보, 무소속 조원용 후보까지 가세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강원도 '수부(首府)도시'의 수장자리를 놓고 격전을 벌이는 춘천시장 선거의 경우 현 시장인 한나라당 이광준 후보와 자유선진당 류종수 후보가 4년만에 다시 대결을 벌인다.
4년 전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이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 전 시장을 5천940표 차이로 이겼다.
이들 두 후보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 변지량 후보, 국민참여당 유현규 후보, 무소속 심재학, 최동용 후보 등과 함께 선거전을 펼치면서 다시 한번 물러설 수 없는 진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 시장인 김기열 후보와 민주당 원창묵 후보의 3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이들은 2002년과 2006년 지선에서 각각 여야 후보로 만나 경쟁을 벌여 모두 한나라당으로 출마한 김 시장의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 시장이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여기에 한나라당 공천을 따낸 원경묵 후보와 민노당 김은수, 국민참여당 선호균, 무소속 구영모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예측불허의 난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현직군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평창군수 선거를 비롯해 삼척, 인제, 정선, 철원지역 단체장 선거에서 재대결 구도나 무소속 돌풍 등으로 도 내 격전지로 손꼽히고 있다.
도내 한 정당 관계자는 "박빙의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후보들끼리 재대결을 벌이는 지역들이 많다. 당사자들은 죽을 맛이겠지만 유권자들에게는 선거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 요소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숙명의 라이벌' 또?…강원 선거 '리턴매치' 눈길
보궐선거 1표차 당락 고성군 황종국VS윤승근 후보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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