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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천안함 공식 조의 표명…"대응 딜레마"

<8뉴스>

<앵커>

미국 정부가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의를 표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더라도 한국과 미국 정부의 대응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분석기사를 내놓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주미 대사관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 장병 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제임스 존스/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 많은 인명이 희생됐지만 우리는 굳건하게 대처해 가면서 이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심심한 조의를 표하면서 긴밀한 공조를 통한 원인 규명을 강조했습니다.

[필립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 증거 수집과 분석·평가 등을 통해 비극적 사건의
전모를 철저히 규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 소행으로 드러나더라도 한국과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묘안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사적 보복은 한반도에 전쟁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도 중국의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또 개성공단 폐쇄 같은 한국의 독자적 경제 제재도 북한의 중국 의존도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BC 방송은 천안함 침몰을 둘러싸고 한국 정부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전했고, 타임지는 한국이 택할 수 있는 대북 제재 수단은 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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