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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6명만 남기고 금강산에서 모두 나가라"

<8뉴스>

<앵커>

북한의 금강산 내 민간 부동산 동결 조치가 오늘(30일)로 마무리됐습니다. 시설을 관리할 최소 인원 16명만 남기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모두 나가라고 통보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의 김광윤 국장은 오늘 오전 현대아산 금강산 사무소를 찾아와 남측 인원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다음달 3일까지 남측 인원 76명 중 16명을 제외하고 모두 금강산을 떠나라고 통보했습니다.

16명은 동결된 자산을 관리하고 연락업무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아산 직원 12명, 골프장 소유자인 에머슨 퍼시픽 직원 4명으로 업체별로 잔류 인원수까지 정해줬습니다.

이들이 사용할 숙소와 사무실 등 생활 시설에는 동결 딱지를 붙이지 않았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최소 인원을 남겨둔 것은 협상여지를 살려두면서, 단계적으로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측의 추방통보를 받은 60명은 내일부터 다음주 월요일 오전까지 금강산 지역에서 빠져나올 예정입니다. 

정부 소유 동결 부동산의 몰수와 민간 부동산 동결 조치가 마무리되면서 북측이 예고한 2차 조치는 오늘로 모두 끝났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조치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주말 동안 민간 남북 교역량 축소, 반출입 통제 강화를 포함한 대책을 다각도로 논의한 뒤 이르면 다음주 초 최종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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