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더라도 한국 정부로서는 대응 방안이 마땅치 않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군사적 보복은 위험부담이 크고 외교적 제재는 효과가 적을거라는 고민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침몰 사고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한 조의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필립 크롤리/미 국무부 공보 차관보 : 한국에서 천안함 46 용사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깊은 애도의 뜻을 유가족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전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이번 침몰사고가 북한 소행으로 드러나더라도 한국이 어떻게 대응할 지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군사적 보복은 한반도에 전쟁을 초래할 위험이 있고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도 중국의 동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개성공단 폐쇄 등 한국의 독자적 제재도 중국에 대한 북한의 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북한은 이런 복잡한 상황도 계산하고 행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엘렌 타우셔 미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차관은 다음달 뉴욕에서 개최되는 핵확산 방지 조약 평가 회의에서 비확산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에 대한 제재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앨런 타우셔/미 국무부 비확산·군축 담당 차관 : 핵확산방지조약을 위반하고도 책임회피를 위해 탈퇴권리를 악용하는 행위를 방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003년 핵 확산방지 조약을 탈퇴한 뒤 두차례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겨낭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추가 제재 조치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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