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 국민은 46 젊은 군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한마음으로 애도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함께 해 준 국민들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영결식 시작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자 시민들은 가던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고개를 떨구며 희생장병들을 애도했습니다.
[오승현/경기도 용인시 : 많이 안타깝고, 제 친구고 제 가족같은 느낌이 들어서 정말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천안함 희생장병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평택 원정초등학교에는 하얀 손수건과 함께 학생들이 쓴 추모글이 내걸렸습니다.
[안지완/원정초등학교 6학년 : 가시는 길 편안하게 갈 수 있게 이걸 달았어요.]
침몰부터 인양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지켜본 백령도 주민들은 고인들이 스러져 간 바다에 꽃을 띄우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고이고이 평안하게 잠드시고, 영원히 아픔을 겪지 않게….]
전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조기가 내걸렸고, 시민들은 고인들의 마지막 길에 꽃 한 송이라도 더 바치겠다며 영결식이 끝난 뒤에도 조문을 이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깊은 슬픔을 줬지만, 국민들이 함께해서 외롭지 않았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없어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희생자 추모 사업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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