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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잘가라.."…천안함 46용사 나란히 안장

<8뉴스>

<앵커>

영결식을 마친 희생 장병들의 영현은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옮겨져 함께 영면했습니다. 1979년 대전현충원이 문을 연 이래 최대 규모이자 최고 예우를 갖춘 안장식이었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바다를 지켰던 46명 용사들의 영현이 대전 현충원 현충문 앞에 마련된 영단 위에 놓였습니다.

유가족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인사 그리고 시민 등 대전현충원 개장이래 최대규모인 3천여 명의 추모객이 46 용사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습니다.

고인에 대한 경례로 시작된 안장식.

불교, 기독교, 천주교 순으로 종교 의식이 거행되고, 다섯 가족씩 나뉘어 진행된 분향과 헌화.

유가족들은 소중한 남편, 아들, 아빠의 영정을 쓰다듬으며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냅니다.

'목숨 다해 우리 바다를 지키자'는 해군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희생 장병들의 영현이 특별 조성된 사병 3묘역으로 옮겨집니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야 할 시간.

차가운 땅속에 안치된 유해 위에 한 줌 흙을 뿌리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내 새끼 사랑해…. 내 새끼 잘가라….]

46 꽃다운 용사들은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 가슴에 품었던 조국의 바다를 뒤로 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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