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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공시가격 '4.9% ↑'…세부담 늘어난다

<8뉴스>

<앵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재산세와 종부세 같은 보유세 부담도 당연히 늘어나게 되는데, 최근 집 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택 소유자들이 느끼는 세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재건축이 확정된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재건축 호재로 전용 면적 77 제곱미터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5억 8천 8백만 원에서 올해 7억 2천 2백만 원으로 23%나 올랐습니다.

목동 6단지 95 제곱미터 형도 6억 9천만 원으로 1년 만에 25% 상승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가격 하락폭이 컸던 서울 강남권과 경기도 과천 지역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4.9% 상승했는데, 그만큼 보유세 부담도 커집니다.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 제곱미터의 경우 93만 원에서 121만 원으로, 목동 95 제곱미터 형은 83만 원에서 108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공시가격은 올해 1월 1일 기준인데, 올 들어 이달까지 집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실제 느끼는 보유세 부담은 훨씬 큽니다

[정성희/서울시 목동 : 우리 나이 정도면 거의 정년퇴직을 한 경우거든요. 오히려 수입은 없어지는데 종부세가 오르면 우리같은 경우는 굉장히 부담스럽죠.]

공시가격 상승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9억 원 이상 공동주택도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8만 5천 3백여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로 50억 8천 8백만 원이었고,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회장의 서울 이태원동 95억 2천만 원짜리 주택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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