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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스포츠계 '여심 잡기' 치열한 경쟁

수원에 위치한 한 축구 경기장.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예전과 다르게 여성 관람객들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여성 팬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 구단은 '레이디스 데이'를 지정해  1만 2천여 석을 무료로 개방했습니다.

[허도녕/경기도 수원시 : 평소에도 자주 오는데요. 오늘은 여성 무료라고 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왔어요.]

[민보라미/경기도 용인시 : 스트레스가 확 풀려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와서 응원해요.]

한 쪽에서는 네일아트와 페이스 페이팅, 미니축구 이벤트, 사진전 등 경기 외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는데요.

[김정희/경기도 화성시 : 제가 애가 둘이라서 다니기 쉽지 않은데 여기서는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많이 하고 여성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있어서 축구장 자주 찾게 되요.]

관중 유치를 위해서 여성과 아이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축구장을 가족 휴식 공간이자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인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심원우/수원삼성 마케팅 차장 : 여성 팬들이 와야 가족도 오고 남편도 오고 아이들이 와서 놀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성 팬들이 즐기고 갈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 이벤트 공간을 마련했고요. 그 결과 작년 대비 20% 정도의 팬층 확보가 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사진전에서 1등으로 선정된 여성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여행권 지급까지 다양합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관중석은 뜨거운 열기로 달아 오르고.

하프타임에는 가수 유이와 함께 댄스 베틀 이벤트와 선물까지 마련해 여성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합니다.

편안하게 책을 읽고, 편지를 쓰거나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카페가 아닌 인천 문학구장 안에 마련된  여성 팬들을 위한 휴게 공간입니다.

[임다송/인천광역시 부평구 : 시설이 깔끔해서 남자분들 없으니까 편하게 화장을 고칠 수 있으니까. 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

프로야구가 지난 시즌 사상 최다 관중 592만 명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고, 그 중 야구계에선 여성 관중 비중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가족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내세운 것입니다.

경기가 시작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응원 열기는 더 해지는데요.

엄마들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지만 아이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구단에서는 모유 수유실을 마련했습니다.

[배주은/경기도 안산시 : 수유하기도 편하고, 기저귀 갈기도 편하니까. 애기랑 경기 보다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더 자주 찾는 것 같아요.]

또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까지 마련돼 있어 엄마들도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맹민호/SK 와이번스 마케팅 담당자 : 가족들이 같이 와서 엄마가 움직이면 딸도 같이 움직일 수 있듯이 그런 프로그램 진행 할거구요. 베이스볼 클리닉처럼 야구에서 잘 모르는 부분에서 잘 다가 갈 수 있도록 클리닉 행사 진행 하려고 합니다.]

여성 관중들이 스포츠의 흥행을 좌우하게 되면서 각 종목 간, 또는 구단 간 여심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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