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폰서' 접대장부 확보…조사단, 오늘 정 씨 조사

<앵커>

검찰 향응 접대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이 제보자 정모 씨가 작성한 접대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조사단은 오늘(29일) 처음 정 씨를 직접 만나 조사에 나섭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정모 씨는 약속날짜와 장소를 기록해 놓은 수첩과 다이어리를 바탕으로 향응이나 성접대를 받은 검사들의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정모 씨/건설업자. 지난 21일 : (명단 같은 게 있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직접 기록 하신 건가요?) (원래는) 안 남기죠. 희한하게 그걸 제가 기록을 사무실에 보니까 찾아보니까 있었어요.]

정 씨가 명단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5~6년 전부터입니다.

검찰이 자신에 대해 강압수사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모 씨 /지난 21일 : 제가 이 준비를 하고, 원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5~6년전부터 제가 작성을 해왔습니다.]

원본 기록에는 실명이 거론된 전·현직 검사만 60명이 넘고, 검찰 직원 이름까지 있어 관련자가 모두 100명에 가깝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수첩과 다이어리, 공책 등 모두 5권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관련기록을 바탕으로 식당과 술집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한편 오늘 정 씨를 진정인 자격으로 불러 직접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영상녹화실이 있는 부산고검 조사실에서 정 씨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