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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해피밀 겨냥? '장난감 끼워팔기' 금지

<8뉴스>

<앵커>

패스트푸드점을 가면 장난감을 끼워주는 어린이 메뉴를 파는 경우가 종종 있죠. 이걸 두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식 LA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캘리포니아 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정부는 오늘(28일) 열량이 높은 패스트푸드를 팔면서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끼워주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맥도널드의 이른바 '해피밀' 세트 등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장난감을 끼워주려면, 세트 메뉴의 열량이 485칼로리 이하, 소금 함량은 600밀리그램 이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팔리는 메뉴는 모두 이보다 열량과 소금 함량이 높아 사실상 장난감 끼워팔기를 금지한 셈입니다.

이 규제안은 샌타클라라 내 12개 패스트푸드점에만 적용되지만, 법안 통과를 계기로 찬반 논쟁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엘머 루지오 : 아무래도 아이들이 맥도널드에 와서 감자튀김 같은 것을 덜 먹게 되겠죠. 아동 비만 문제도 예방할 수 있고요.]

[랜디 린드 : 비만 문제가 장난감이나 '해피밀' 때문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부모들이 잘못 보살핀 거죠.]

맥도널드 측은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 정부는 카운티 내 아동의 4분의 1이 비만이고, 2세에서 5세 사이 어린이는 3분의 1이 비만이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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