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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다국적 여성과 성매매

지난해 6월 주한미군에서 복무를 마친 미국인 28살 L씨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대신,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습니다.

주한미군 등 국내 체류 외국인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L씨는 먼저, 성매매 여성들을 모집했습니다.

인터넷에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광고를 낸 뒤 베트남과 러시아, 필리핀, 미국, 한국 등다국적의 여성 12명을 이 사업에 끌어들였습니다.

이들 여성들은 유명 여대 교환학생과 유치원 교사, 예술흥행(E-6비자) 자격으로 입국한 여성들로 한국에서 생활고를 겪던 중, L씨의 솔깃한 제안에 넘어갔습니다.

L씨는 이들 여성들과 국내 체류 외국인 남성 200여 명과의 성매매를 알선했습니다.

그 댓가로, 한 건당 화대의 20~25%를 수수료료 챙겼습니다.

7개월간 L씨가 수수료로 챙긴 돈은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

성매매를 한 외국인 남성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L씨와 여성들은 성매수를 한 남성의 60~70%가 주한미군이라고 말했습니다.

L씨의 성매매 장부에 오른 남성들이 200여 명이니까, 진술대로라면 적게 잡아도 120여 명이 주한미군이라는 뜻입니다.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주한 미군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상당히 높은 비율입니다.

때문에, 주한미군 출신인 L씨가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주한미군 외에도, 국내 유명 대학 교수, 원어민 강사, 사업가 등이 L씨의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성매매를 원한다며 L씨와 이메일을 주고 받았던 외국인 남성들이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잠정적 피의자가 수천 명이나 된다는 얘기입니다.

경찰은 L씨를 구속하고 L씨의 고객 200여 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정식 절차를 밟아 조사. 처벌할 방침이라며 수사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속칭' 기지촌'으로 불렸던 사창가가 사라지면서 주한미군을 비롯한 외국인들의 성매수 행위도 덩달아 음성화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는 불법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단속의 그물이 더 촘촘해져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체류 외국인들 스스로가 본국을 대표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무너진 윤리 의식을 되찾아야겠습니다.

'몸가짐과 행동을 신중히 하고, 예절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군자, gentleman의 첫 번째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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