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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요란한 날씨'…돌풍·황사·우박 계속된다

<8뉴스>

<앵커>

계절을 거꾸로 돌린듯한 이 고약한 날씨는 내일(28일)도 계속되겠습니다. 내일도 돌풍에 황사, 우박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런 날씨 변덕은 40년만이라고 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에서 몰아친 돌풍의 세기는 최고 초속 20.5m, 설악산에서는 초속 33.5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 전국적으로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태풍과 맞먹는 강풍입니다.

4월 하순에 돌풍을 동반한 비가 몰아친 것은 지난 겨울 한파를 몰고온 찬공기의 세력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상층으로 영하 30도 가량의 찬공기가 내려온 가운데 지상부근에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이 불었습니다.]

강풍에 비까지 내리면서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하루종일 0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강윤미/인천시 숭의동 : 지금 4월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춥고요.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서 겨울옷을 다시 꺼내야할 만큼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동두천에는 우박까지 쏟아지는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봄은 비가 내린 날이 40년만에 가장 많았고 일조시간은 40년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대구지역의 일조시간은 지난 1909년 이래 100년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강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황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남부와 중부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옅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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