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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연평해전 유가족 "그 마음, 우리가 알지요.."

<8뉴스>

<앵커>

이번 사건,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더더욱 남의 일 같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제2 연평해전 당시 숨진 장병들의 가족들인데요.

송인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박동혁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 씨와 어머니 이경진 씨에게 천안함 사건 소식은 말 그대로 청천벽력이었습니다.

천안함은 아들 동혁이가 1년 넘게 탔던 함정이었습니다.

[이경진/고 박동혁 병장 어머니 : 어떻게 마음이 짐작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또 부모님들도 우리같이 많이 아파할텐데 그것 때문에도 힘들었어요.]

어머니에겐 동혁이의 연평해전 당시 전우이기도 했던 고 박경수 상사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어머님 나 장가가서 아들 둘 낳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토닥토닥하면서 잘 했어, 열심히 살아야돼… 그랬는데 그 경수가 시신도 못 찾고….]

나라를 위해 숨지고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갖고 있는 연평해전 유가족들은 천안함에 쏟아지는 국민적인 관심이 부럽기도 합니다.

[박남준/고 박동혁 병장 아버지 : 국가적인 무관심 때문에 그 때 당시 많은 국민들께서 제2 연평해전 전사자들은 껌 값 받았다…]

박 씨 부부를 비롯한 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부모 12명은 내일(28일) 평택 제2 함대를 찾을 예정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던 부모이기에 지금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관심이 얼마나 필요한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VJ : 황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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