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날씨.. 참 유난스럽습니다.
좀처럼 봄다운 따뜻한 햇볕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멀쩡하던 날씨가 다시 궂은 날씨로 돌아서면서 이번 주는 내내 맑은 하늘 보기가 어렵습니다.
올 봄 날씨의 유난스러움은 통계로도 잘 나타납니다.
" 최근 40년동안 비 가장 잦아 "
기상청 기후예측과에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전국의 관측기록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8.2mm로 평년보다 조금 많았는데요.(평년대비 112%)
강수일수는 19.6일로 평년값 12.9일보다 6.7일이나 많았습니다. 평년보다 1.5배나 비가 잦았던 셈인데요. 거의 사흘에 한 번 꼴로 비가 왔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강수일수 19.6일은 최근 40년동안 가장 많은 것으로 그만큼 올 봄 날씨가 기록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일조시간 가장 짧아 "
비가 평년보다 자주 내렸기 때문에 일사량도 그만큼 줄 수 밖에 없는데요.
같은 기간 일조시간을 보면 247.1시간으로 평년의 7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 기록 역시 지난 40년동안 가장 짧은 일조시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 평균기온도 낮아 "
일조시간이 짧아지면 자연스럽게 기온도 낮아지죠. 3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전국의 평균기온은 7.1도로 평년보다 0.6도가 낮았습니다.
구름 끼는 날이 많아서 최저기온 평균은 2.3도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최고기온 평균이 평년보다 1.6도나 낮아 12.1도에 머물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낮은 기온에 일조시간도 부족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
" 5월 상순까지 저온현상 이어질 듯 "
올 봄 날씨가 유난스러운 이유는 유난히 오래 머무르고 있는 찬 대륙성 고기압 때문인데요. 이 세력이 좀처럼 약해지지 않고 있어 이번 주 목요일까지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5월 상순까지는 대륙고기압이 버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고 보면 당분간 맑은 하늘에 상큼한 봄바람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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