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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민, 대선보다 월드컵에 더 관심

"월드컵 성적이 대선 결과에 영향"

브라질 국민들은 오는 10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보다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여론조사기관 다타폴랴(Datafolha)가 26일 밝혔다.

다타폴랴가 2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가 "대선보다는 남아공 월드컵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선에 더 주목한다"는 응답은 36%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월드컵과 대선 간에 4개월의 시차가 있고, 브라질 국민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워낙 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야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한편으로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대선 결과가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 될 수도 있다.

다타폴랴는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성적이 대선의 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브라질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6번째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64%였다.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모두 5차례 월드컵을 제패한 명실공히 축구 최강국이다.

브라질에서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에 그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력이 있으며 따라서 올해 남아공 월드컵 성적은 4개월 후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사이 전국 144개 시에서 16세 이상 남녀 2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2%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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