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병원 간병 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며 매달 150만원 이하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분과와 부설기관인 병원노동자 희망터가 지난해 9월부터 한달 동안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주요병원 간병노동자 20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27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54.2%가 월평균 50만원∼100만원의 임금을, 39.8%가 100만원∼150만원의 저임금을 받고 있었다.
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시급한 사항으로는 식사공간 및 식사시간 제공을 꼽은 사람이 48.0%에 달했고 탈의실 제공이 20.4%, 휴게실 제공 9.2%, 샤워실 제공이 2.0%였다.
휴식공간도 마땅하지 않아 환자가 병실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을 때 휴식공간으로 병원복도를 꼽은 간병인이 전체의 41%를 차지했고 배선실 26%, 간병사 휴게실 4.8%, 화장실 4.3% 기타가 24%로 집계됐다.
이밖에 근무조건 개선 책임의 주체로는 조사대상자의 81.4%가 병원이라고 답했고 이어 소개업체 13.8%, 수간호사 또는 간호사 1.1%, 환자 0.5%, 기타 3.2% 순 이었다.
이동우 병원노동자 희망터 조직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간병노동자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병원 간병인들 월 150만원 이하 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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