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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 어뢰일까? "음향·자장 복합어뢰 주목"

<8뉴스>

<앵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종류의 어뢰가 사용됐을까요? 합동조사단은 소리를 따라가다가 자장에 반응해 폭발하는 음향 자장 복합어뢰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정영태 기자가 분석 보도합니다.



<기자>

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은 왜 함체 가운데서 폭발이 일어났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음향 어뢰라면 엔진이나 스크루 소리를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폭발 지점이 함체 뒷부분이라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천안함 폭발은 소리가 큰 디젤엔진이나 스크루쪽이 아니라 침몰 당시에는 꺼져 있던 가스터빈실 아래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통상적인 음향어뢰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이런 궁금증을 추적한 결과, 실제 폭발이 일어난 함체 가운데 부분이 자기장 강도가 가장 센 곳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자장에 반응해 폭발하는 어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음향 추적 유도장치에 자장 반응 신관을 장착한 어뢰, 이른바, 음향자장 복합 어뢰가 사용됐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공격주체일 경우 중국제 Yu-3G, 러시아제 ET80A 어뢰에 자장 반응 신관을 장착했을 것으로 본다"는 구체적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버블제트로 인한 물기둥 논란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다른 의견이 계속됐습니다.

윤덕용 합동조사단장이 어제(25일) "버블제트에 따른 물기둥은 수심과 폭발지점에 따라 위가 아닌 옆으로 생길 수도 있다"고 발표했지만, 적지않은 전문가들은 "천안함이 받은 엄청난 충격을 감안할 때 물기둥이 옆으로 생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반박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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