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폰서 검사' 폭로자, 재구속 결정…본격 수사

<8뉴스>

<앵커>

검사 향응 접대 의혹을 제기했던 건설업자 정 모 씨가 다시 구속됐습니다. 진상조사단은 검사 10여 명을 우선 조사 대상자로 선정하는 등 조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지방법원은 지난주 음독자살을 시도했던 의혹의 폭로자 정 모 씨의 재구속을 결정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6일까지로 돼 있던 정 씨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늘(26일) 오후 6시까지로 단축하고 정 씨를 재수감하도록 했습니다.

법원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수술 준비만을 위해 구속집행을 정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판단했습니다.

또 정 씨가 "자살 기도를 하는 등 법원 조치를 피하려는 의도도 보인다"고 재구속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 씨가 다시 수감됨에 따라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정 씨를 불러 사실확인과 의혹 폭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사단은 오늘도 정 씨가 향응과 성접대를 제공한 장소라고 밝힌 업소 주인을 직접만나 진술을 듣고 신용카드 전표를 확인하는 등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단은 정 씨가 집중적으로 접대에 나섰던 지난 2003년과 지난해 식사와 술자리를 함께 한 검사 10여 명을 우선 조사 대상으로 정하고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위원회는 내일 오전 첫 회의를 열어 진상조사단의 기초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앞으로 조사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