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락 헬기' 시신없이 장례…가족·동료들 '비통'

<8뉴스>

<앵커>

지난 15일 진도 해상에서 추락한 링스헬기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오늘(26일)부터 사흘동안 함대사령관장으로 엄수됩니다.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자 2명은 부대에 보관돼 있던 모발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KBC,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군 3함대 합동분향소 대형제단에 헬기 추락사고 장병들의 영정과 위패가 놓였습니다.

영정 앞에 선 가족들은 가슴을 치며 오열했고 동료들도 뜨거운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차디찬 바다에서 신음하고 있을 고 홍승우 대위와 노수연 상사의 영정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시신도 찾지 못한 채 입대 때 잘라 보관해둔 모발로 아들의 장례를 치르는 가족들은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홍승우 대위 가족 : 환경적으로 찾기 너무 힘들다고 해서, 기다린다고 찾기 어렵겠다고 생각해서 같이 할 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4명의 해군 용사들의 넋을 달래는 장례식은 합동분향을 시작으로 사흘동안 이어집니다.

함대사령관을 위원장으로 구성된 장의위원회는 부대내 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객들을 맞을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희생자들을 순직 처리하고 1계급 진급과 보국훈장 추서를 건의했습니다.

[류재일 소령/해군 3함대 공보실장 : 고인들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명예롭게 보내드리기 위해 예우를 갖춘 사흘간의 해군 3함대장이 진행될 예정이며 장례절차와는 별도로 실종자를 반드시 찾도록 하겠습니다.]

고인들의 마지막 넋을 보내는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3함대 사령부에서 유가족과 동료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K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