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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수중폭발…물기둥 목격되지 않은 이유는

"폭발 수심에 따라 물기둥이 위가 아닌 옆으로 갈 수도 있어"

<8뉴스>

<앵커>

천안함 침몰 원인을 조사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함수와 함미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를 오늘(25일)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비접촉 수중폭발, 즉 직접 타격이 아닌 선체 아래에서의 수중 폭발 충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민간측 조사단장은 직접 타격이 아닌 수중폭발의 근거를 여러가지로 제시햇습니다.

[윤덕용/합조단 민간 조사단장 : 절단면의 찢어진 상태나 안으로 심하게 휘어진 상태를 볼 때 수중폭발 가능성이 높으며, 선체 내·외부에 폭발에 의한 그을음과 열에 녹은 흔적이 전혀 없어.]

절단면 좌현과 밑이 안쪽으로 휘었고, 내부에 화재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또 선체에 파공, 즉 구멍 난 부분이 없엇다는 점도 직접 타격은 아니라는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수중 폭발일 경우 어뢰나 기뢰는 통상 함체와 2~3미터 거리에서 폭발합니다.

또 폭발즉시 생기는 1차 충격파와 그 뒤에 생기는 2차 버블제트 효과가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함체 아래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1차 충격파가 크고 버블제트 효과는 제한되지만 거리가 적당히 멀어질수록 1처 충격파보다는 버블제트 효과가 커진다고 윤덕용 단장은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의 또 다른 관계자는 1차 충격파보다는 버블제트 위력이 훨씬 더 크다면서 충격파에 버블제트가 동반되지 않았다면 1200톤급 천안함이 두 동강 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수중폭발의 경우, 가장 큰 증거인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었다는 궁금증에 대해서는 "폭발 수심에 따라 물기둥이 위가 아닌 옆으로 갈 수도 있다"고 윤단장은 말했습니다

윤 단장은 또, "함체 바닥에 긁힌 흔적이 없어 좌초 가능성은 없으며 절단면 손상형태로 볼 때 피로 파괴의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편집 : 박진호,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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