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장병 6명은 산화자로 간주해 다른 40명의 순국장병과 함께 합동으로 장례를 치른다.
시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유품이 대신 할 예정이다.
평택2함대 측은 "(산화자가) 입대할 때 받은 머리카락과 손·발톱 그리고 정복과 민간에서 입던 옷 각 1벌이 유품으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정복은 군에서 마련하고 민간 옷은 가족이 원할 경우 개별적으로 제출한 옷을 사용할 수도 있다.
군 관계자는 "옷은 누가 마련하느냐보다 고인의 체취가 묻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화자 가족은 시신 대신 유품을 넣어 27일 입관하고 28일 수원연화장에서 함께 화장한다.
유품으로 장례를 치러야 하는 산화자 가족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최한권 원사의 고모부는 "장례를 할 때 (군복이 아닌) 평소 즐겨 입던 옷을 1벌 넣는다고 들었다"면서 "조카 옷 중 제일 깨끗하고 좋은 옷을 넣어주고 싶은데.."라고 한숨만 내쉬었다.
이창기 준위 형 완기씨는 "천안함에서 물품을 발견하면 그걸 넣어주려고 했는데 사물함이 사고 충격에 열려 아무것도 없이 깨끗하더라"라며 "내가 함미, 함수 다 찾아봤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씨는 "그래도 머리카락이랑 손·발톱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힌 뒤 "시신이라도 찾았으면 마음이 좀 나았을텐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산화자는 이창기 준위, 최한권 원사, 박경수 상사, 장진선 중사, 강태민 상병, 정태준 일병 등 6명이다.
(평택=연합뉴스)
산화자 6명 장례는 어떻게 진행되나
머리카락과 의류 등 유품으로 합동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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