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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와 함미 맞추니 '∧' 형태…"충격 위로솟아"

<8뉴스>

<앵커>

함미와 함수가 모두 인양되면서 침몰 원인을 밝힐 두개의 열쇠를 모두 확보한 셈이 됐습니다. 두 선체의 절단면을 맞춰보니까 '시옷자' 형태로 파손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서 분석했습니다.

<기자>

함수와 함미의 절단면을 다시 붙여 봤습니다.

절단면 윗부분의 주갑판은 서로 맞붙어 유실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함체 아래로 갈수록 훼손의 정도가 심해집니다.

옆에서 보면 맞붙인 절단면은 시옷 자로 보입니다.

[전상중/예비역 해군 준장 : 화면상으로 봤을 때, 상당히 'ㅅ'자 모양으로 올라가 있거든요, 밑에서 상부로.]

함체 아래쪽에서 보면 절단면 자체는 매끈하지만, 내부는 격실등이 있어서 파손돼 있습니다. 

함수를 앞에서 보면 좌현이 움푹 파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곳이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곳입니다. 

천안함의 나머지 반쪽 모습을 옆에 놓으면 폭발의 충격은 함체 좌현에 가해졌다는 정황이 분명합니다. 

함미의 절단면만 떼어 보면 주갑판의 오른쪽이 위로 치솟아 있습니다. 

폭발로 인한 충격이 함체 왼쪽 아래부분에서 시작돼 배를 사선으로 관통한 뒤 갑판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뜻합니다.

폭발 직후 연돌과 공기흡입구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폭발력이 함수와 함미의 중앙을 관통하며 상대적으로 약한 연돌 부분을 타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소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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