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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째 슬픈 귀환…박 하사, 뒤늦게 발견한 이유는

<8뉴스>

<앵커>

희생장병 가운데 마흔번째로 돌아온 고 박성균 하사는 천안함의 보수하사로 근무했습니다. 박 하사의 가족들은 아들을 찾았다는 안도와 동시에 죽음을 확인했다는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1살로, 지난 1월 천안함에 부임한 박 하사는 사건 당일 안전 당직자였습니다.

이 때문에 사건 발생 당시, 순찰을 돌기 위해 함수 부분 자이로실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함수에 있었는데도, 구조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군은 사건 발생 당시 자이로실이 가장 먼저 침수돼 수색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송무진 중령/해군 해난구조대 : 최초 생존자들이 자이로실 탐색을 하기 위해 문을 열었을 경우 계속 물이 올라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수 차단 위해 오히려 자이로실 빨리 차단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박 하사의 시신은 오늘(24일) 오후 5시쯤 헬기 편으로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해 임시 안치소로 옮겨졌습니다.

시신만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온 사랑하는 아들을 보자, 어찌할 수 없는 통곡이 터져나왔습니다.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온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듯 고개를 떨궜습니다.

박하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금까지 마흔 명의 장병이 차가운 주검으로 부대로 돌아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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